백신을 맞아도 감기는 걸린다?
2012. 11. 30. 13:22이번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.
그리고 독감으로 아주 홍역을 치뤘다.
물론.. 효과가 나온다는 2주일이 지나지 않았을때다..
하지만 지난날...작년이나 더 이전에도..
예방접종으로 백신을 맞았는데 그 겨울에 독감에 걸린적도 있다.
난 일본에 있을때, 최초 인플루엔자 유행시에도 걸렸다.
그다음해 신종 인플루엔자가 나왔을때도 걸렸다.
이런 된장..
백신은 꼬박꼬박 맞았지만 굳이 인플루엔자가 아니더라도
맞은 백신에 해당하는 병이 걸린적이 있다..
왜그럴까?
왜 백신을 맞았는데 그 병에걸리는걸까?
그 병이라고 말하기 그러니까.. 그냥 감기예방주사라고 하겠다.
항체니 뭐니 이런 어려운건 때려치우고..
다음과 같은 균이 있다.
O-157이라면 대장균이지만 그냥 감기균인셈 치자.
저렇게 힘이 넘치는 균들에게서 내몸을 지키려면
저런 균들에게 대항할수 있는 힘을 내 몸이 가지고있어야한다.
어떻게?
백신은 저런 균을 힘을못쓸정도로 두들겨 패서
몸에다 넣는거라 보면된다.
그럼.. 힘을 못쓰니까 감기에 걸릴일은 없고..
내몸은 이런 놈들이 있다는걸 알고 거기에 대한 힘을 키울수있게된다.
그 기간이 2주라는거다.
2주가 지나면 이놈들에 대한 면역성, 즉 대항할수있는 힘이 길러지고
겨울에 혹시나 팔팔한 이놈들이 내 몸에 들어와도
맞서 싸울수있는 힘이 이미 있기때문에 금방 낫거나 들어와도 금방 쫓겨나거나..
그런 흐름으로 백신의 효과가 나온다고 보면된다.
하지만... 올해 독감예방주사 맞고 독감에 걸렸다..
모두들 이 점을 조심하길 바란다.
독감예방주사는 맞고나서 최소 이틀은 몸에 안정을 취해줘야한다.
중요한니 궁서체다.
왜?????
그 이유는 내가 독감에 걸려서 생 고생한 이유와 같다.
우리는 예방주사를 통해 제대로 움직일수없을만큼 두들겨팬 독감균을 몸에다 넣는다.
죽은 독감균이 아니다.
엄연히 살아있다.
넣은상태로 약 2주가 지나지않으면 내몸은 이놈의 대처법을 모른다.
그런데 나는???
주사맞고 다음날.. 애기데리고 신나게 뛰어놀았다.
몸이 지쳐서 노곤해질때까지..
그리고 밤에는 일했다.
피곤했다.
그다음날도 출근해서 일했다.
퇴근했더니 애기가 열이 좀 있고 감기기운이 있었다.
간호하고, 밤에 일했다.
피곤했다.
무식하면 용감하다고..
이 얼마나 대단한 행위냐!!
몸이 건강해야 백신으로 들어온 균의 대항할수있는 방법과 힘을 기를수 있는데..
나는 이 몸을 혹사시킴으로 내 몸의 전체적인 방어력을 낮췄고..
독감균을 관리하던 공격력도 내려갔고..
그 틈을 타 독감균이 HP를 회복해서 내 몸안에서 다른 세력들을 불러 일으키고
힘을길러 내몸에 퍼진것이었다.
놀 자 ~~
하.....
우리 애기도 같은 흐름으로 독감이 발발했고..
나도 독감이 발발했고..
약 2주동안 엄청 힘들었다..
그리고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나의 무식함에 감탄과 짜증과 분노와 환희를 보내줬다.
몸의 면역력은 그냥 길러지는게 아니다.
대한민국의 아버지들이여..
우선 자신의 건강을 먼저 챙기자.
내가 아프면 가족을 돌볼수가 없는거다..
내 자신의 건강을 챙기려면
알아야한다.
행여나 나처럼 모르고있을 예비 아버지들이나 현직 아버지들이 있을지도 몰라서
글을 쓴다.
포인트1 : 예방주사 맞았거든 2일정도는 무조건 쉬어라.
포인트2 : 해당 예방주사의 병이 나오기 최소 2주전에는 접종을 해라.